KAI 필리핀 방산전시회 참가, 강구영 "KF-21 LAH 수리온 수출기종 다변화"

▲ 25~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 전시회 'ADAS 2024'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는 27일가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 2024'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ADAS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국방과 보안 부문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 201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세계 200여 개 업체, 1만5천 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KAI는 필리핀 공군의 주력 기종으로 활약하고 있는 FA-50 다목적 전투기와 한국형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형무장헬기(LAH)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인다.

또 미래전장에서 유인전투기의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높여줄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전시한다. 특히 MAH와 LAH에는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공개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필리핀과 후속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지역의 국산항공기 운용국과 잠재고객 국가의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을 세웠다.

2014년 필리핀에 납품된 FA-50 총 12대는 2017년 필리핀군과 반군 사이에 벌어진 마라위 전투에서 활약하며 필리핀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필리핀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역내 국산항공기 운용국들을 중심으로 FA-50과 KF-21, 수리온, LAH 등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KAI는 전했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 사장은 "FA-50 포함한 T-50 계열 항공기 66대가 동남아시아 하늘을 지키고 있고, 이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수출물량 확대를 통해 국산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KF-21, LAH, 수리온 등의 수출까지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