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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자율주행 무인 차량호출 서비스 ‘로보택시’를 공개하기로 한 날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자 한화로 3천만 원대 중저가형 차량인 ‘모델2’를 함께 공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로보택시 외에 다른 대상도 함께 공개할 것이라는 발언을 남긴 적이 있다.
23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증권사 골드만삭스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10월10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2만5천 달러(약 3334만 원) 가격대의 보급형 모델도 선보일지가 주주들 사이에서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일명 모델2로 불리는 중저가형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할지 여부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관심 대상이었다.
내연기관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세계적으로 둔화해 테슬라가 이에 대응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요소였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올해 4월5일 테슬라가 모델2 출시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허나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머스크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10월10일에 로보택시 말고도 다른 제품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 제품이 모델2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일을 늦춘 점도 새로운 차량까지 함께 선보일 시간을 버는 움직임 아니냐는 추정 근거로 꼽혔다.
테슬라는 당초 예상됐던 8월8일에서 10월10일로 로보택시 공개일을 두 달여 늦췄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분석가는 테슬라라티를 통해 “투자자들은 로보택시가 언제 상업적 운행을 시작할지 여부뿐 아니라 비용 구조와 같은 테슬라 기존 사업 전망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