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 올레드(OLED) 출하량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키움증권 "LG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이익 5천억 전망, 변화의 바람 불어"

▲ LG디스플레이가 2024년 4분기 영업이익 5153억 원을 내, 흑자전환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LG디스플레이 >


2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024년 3분기 영업손실은 530억 원으로 기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6 시리즈용 올레드 공급 본격화 및 화이트올레드(WOLED) 패널 출하량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약 1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 영업이익 5153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용 OLED 패널 출하량이 기대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모바일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45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 OLED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도 임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LCD 공장 지분을 전부 매각한다면 약 2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뿐 아니라 ‘LCD 사업 축소를 통한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실적 안정성 강화’에 큰 의의가 있다”며 “LCD TV 사업 철수, 인력 효율화, OLED 기술 안정화 등 LG디스플레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