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오위즈의 목표주가가 대형 신작의 부재로 인해 낮아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네오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NH투자 “네오위즈 목표주가 하향, 실적 성장 이끌 대형 신작 당분간 부재”

▲  네오위즈의 목표주가가 실적에 기여할 신작 게임 부재 탓에 하향됐다. <네오위즈>


20일 네오위즈 주가는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당초 준비하던 일본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게임 개발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실적 성장은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2025년 상반기 전까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오위즈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9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69.7% 감소하는 것이다.

네오위즈는 2023년 3월20일 일본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IP를 활용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2024년 4월 개발팀 자체를 전환 배치하며 프로젝트를 사실상 철회했다.

회사는 2023년 9월19일 소울라이크 액션게임 ‘P의거짓’ 출시 이후 AAA급(대량의 제작비와 시간이 투입된 작품) 게임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콘솔 플랫폼 중심의 신작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개발 전략을 선회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네오위즈는 2025년 상반기 ‘P의거짓’ 다운로드콘텐츠(DLC)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과 생존 어드벤처 게임 2종도 준비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에 220억 원을, 올해 5월에는 웹3 게임 개발사 ‘슈퍼빌런랩스’에 150만 달러(약 20억145만 원)를 투자했다.

안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단기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장기 전망은 양호하다”며 “신작 출시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