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체코 재무장관과 만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비롯한 경제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0일 체코 재무부를 방문해 즈비넥 스탄유라 재무장관을 면담하고 한국과 체코의 경제·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일정에 동행했다.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각) 프라하 체코 재무부에서 즈비넥 스탄유라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
최 부총리는 “이번 체코 방문은 양국 관계의 질적 변화가 시작되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다”며 “원전 협력으로 비롯된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전방위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와 스탄유라 체코 재무장관은 원전 건설 관련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협의한다.
국책금융기관들의 금융협력도 강화한다.
한국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체코의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 등 국책금융기관 5곳은 이번에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규모 인프라 사업정보 공유, 맞춤형 공동 금융지원 제공 등에 힘을 모은다.
두 장관은 2025년 상반기 첫 번째 국장급 경제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정례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재무부 사이 정기적 협력채널을 마련해 거시경제와 재정, 금융분야 주요 이슈와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밖에 체코 산업통상부와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력·에너지분야 정책협력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이번 협약으로 두 나라가 에너지분야 공동연구를 통해 지속적 협업의 토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한국 기업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