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거시경제 상황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보다 경제 회복이 비트코인 시장에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며 올해 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비트코인 시세에 거시경제 회복 '훈풍' 예고, 미국 대선보다 영향력 커져

▲ 비트코인 시세에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은 낮아지는 반면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며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더블록은 20일 스탠다드차타드 분석을 인용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맞춰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거시경제 측면의 긍정적 요소가 부각되며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그동안 비트코인 시장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제는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훈풍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 금리인하 발표 뒤 가상화폐가 다른 자산과 비교해 우월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대선 불확실성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바라봤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도 당분간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로 지목됐다.

10월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측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비트코인 시세는 올해 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296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