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기준금리를 크게 내리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통신과 인프라 등 경기방어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은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리기로 발표해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경기방어주’를 꼽았다.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각) FOMC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관련 종목으로는 SK텔레콤과 한국전력, KT, CJ제일제당, 이마트, GS리테일 등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8일(현지시각)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0%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3월 뒤 4년6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리기로 결정한 만큼 경기 침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준도 경기 침체를 의식해 기준금리를 크게 내렸다는 것이다.
증시는 기준금리가 크게 내린 만큼 변곡점을 맞은 셈인데 특히 전세계 주요국도 통화정책 발표를 앞둬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영란은행(BOE)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등의 통화 정책 발표를 앞둬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증시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통상적으로 통신과 인프라, 유통 등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기업이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국내 기준금리는 10월11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결정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