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비라 라그하바 라오 인도 타밀나두주 노동부 장관은 로이터와 통화에서 삼성전자 인도 공장 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도 삼성전자 매장 모습. <로이터>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인도 공장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나섰다.
로이터는 K. 비라 라그하바 라오 인도 타밀나두주 노동부 장관이 나흘간 이어진 삼성전자 관계자와 파업 해결을 위해 12일(현지시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오 장관은 로이터와 통화에서 “정부는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의 관련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또 12일 진행될 회의에 어떤 삼성전자 관계자가 참석할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9일 인도의 산업도시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삼성전자 공장에서 수백 명의 노동자가 임금 협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공장 인근 임시 천막을 설치하고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노동자들은 삼성전자가 노조를 인정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노동시간을 단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만들어진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 가전제품은 삼성전자 인도 법인 연 매출 120억 달러(약 16조1천억 원)의 20~30%를 차지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