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장기화와 신작 게임이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2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14.3% 가량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크래프톤이 3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11일 크래프톤 주가는 3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가 흥행 장기화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연달아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PUBG IP 노후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며 "PUBG는 출시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적절한 과금 모델과 풍부한 콘텐츠 공급으로 공급이 꾸준히 늘면서 크래프톤의 장기 IP 관리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718억 원, 영업이익 2815억 원을 각각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9.2%, 영업이익은 48.7% 늘어나는 것이다.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 흥행과 앞선 뉴진스 콜라보 환불이 재구매로 이어지면서 깜짝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도 성장형 아이템 출시, 지난해보다 높은 동접자 수 등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다만 내년에는 PUBG의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스럽다"며 "이에 PUBG의 뒤를 이을 신규 IP를 출시해 IP 확장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2025년 1분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인조이(inZOI)를 발매한다.
이 연구원은 "2024년은 PUBG의 재도약, 2025년은 인조이로 포문을 열 것"이라며 "인조이는 2025년 155만 장의 판매고를 달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PUBG를 이을 글로벌 IP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