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비맥주가 소주시장에 진출한다. 

오비맥주는 11일 제주소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제주소주 인수, “다양한 주류 제공으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

▲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며 소주시장에 진출한다.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주류 브랜드 최초의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카스는 파리에서 ‘카스 포차’라는 한국식 포장마차 테마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카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제주소주를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제주소주 인수로 해외에 더 다양한 한국 주류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2011년 제주도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매각됐다. 이마트는 2017년 소주 '푸른밤'을 출시했으나 '참이슬', '처음처럼' 등에 밀려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2021년 3월 국내 소주 시장에서 철수하고 이마트 자회사인 신세계L&B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며 소주 위탁생산(ODM)과 과일소주 수출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신세계L&B는 8월 제주소주를 물적분할했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오비맥주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이번 인수를 통해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