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3137곳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5.3%로 집계됐다.
▲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개선됐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연합뉴스> |
매출은 2023년 2~4분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 1분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7.3%로 나타났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기계·전기전자(20.7%)의 매출 증가율이 반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올랐다.
비제조업 매출은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 증가율이 5.4%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3%에서 올해 1분기 증가로 전환한 뒤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4.6%로 나타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2024년 1분기 매출 감소율은 -6.9%였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산업에서 6.2%,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6.7%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6%포인트,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는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총자본 가운데 차입금 비중을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는 올해 1분기 25.7%에서 2분기 25.2%로 0.5%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도 1분기 92.1%에서 2분기 88.9%로 3.2%포인트 내렸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