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주가 상승세를 보여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1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10일(현지시각) 테슬라와 루시드, 리비안 등 미국 전기차주가 전체 증시보다 상승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2차전지’를 꼽았다.
▲ 미국 전기차주가 상승세를 보여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에코앤드림 등을 제시했다.
미국 주요 전기차주는 10일(현지시각) 나스닥에서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직전 거래일보다 4.58% 오른 가운데 루시드는 2.02%, 리비안은 1.15% 상승했다. 나스닥 상승폭 0.14%를 모두 웃돌았다.
대표 전기차주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과 신규 모델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공장 생산 차량를 8월 8만6697대 판매했다”며 “최근 자동차 판매량이 줄고 이익률이 부진했지만 앞으로 신규 모델 출시 및 모델 개편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2차전지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주가 상승세를 탄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시장 이목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도 2차전지주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최근 2차전지 대형주가 올라 앞으로 금리가 실제로 내렸을 때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