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775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2천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7750만 원대, 트럼프 대선 승리 때 9만 달러까지 상승 가능성

▲ 10일 코인게이프는 번스타인 분석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인스타그램>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25% 오른 7754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46% 높아진 320만2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3.23% 상승한 70만4천 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3.46%), 리플(1.95%), 도지코인(7.69%), 트론(0.48%), 에이다(1.97%)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22%), 유에스디코인(-0.22%)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티엑스(38.71%), 로켓풀(23.56%), 팬텀(17.14%), 에이프코인(15.54%), 밸런서(13.92%), 스테픈(13.21%), 에이브(11.65%), 스시스왑(11.02%), 너보스(10.99%), 레버파이(10.44%), 폴라리스쉐어(10.04%)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번스타인 분석가들이 최근 비트코인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비트코인 채굴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가상화폐업계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화폐정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대선 승리가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대선 레이스 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도 비트코인 시세 반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