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몰을 운영하는 롯데물산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롯데월드몰 개장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 원더랜드’ 기념 행사를 열었다. 필립 콜버트 작가가 ‘플로팅 랍스터 킹’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석촌호수에 높이 16m짜리 랍스터가 등장했다.
롯데월드몰을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6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롯데월드몰 개장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랍스터원더랜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와 서강석 송파구청 구청장, 필립 콜버트 작가 등이 참석했다.
필립 콜버트는 “비가 오는데 행사에 늦어서 죄송하다”며 “제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는데 비를 몰고 다니는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석촌호수에 띄운 ‘플로팅 랍스터 킹’은 왕관을 쓰고 튜브를 탄 랍스터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랍스터원더랜드 프로젝트를 위해 새롭게 제작됐다. 필립 콜버트 작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잔디광장에도 작품이 설치됐다. 마르셀 뒤샹의 작품 ‘샘’을 재해석한 높이 12m짜리 랍스터 풍선과 문어를 뒤집어쓴 7m짜리 랍스터 풍선을 만나볼 수 있다.
필립 콜버트는 “랍스터의 천적은 문어라는 점에 착안해 문어를 활용한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며 “실내에 설치된 문어 작품도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에는 랍스터 포토존 8곳이 설치됐다. 29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인스타그램 이벤트가 진행된다.
포토존을 찾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잔디광장에 있는 부스를 방문하면 캐릭터 풍선, 볼펜 3종 세트, 친환경 텀블러 등 필립 콜버트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필립 콜버트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고 영감도 많이 받는 곳 중에 하나다”며 “롯데월드몰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점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했는데 랍스터를 통해서도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