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의 자회사 쌍용머티리얼 인수전이 5개 안팎의 후보로 압축됐다.
쌍용머티리얼의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는 2일 KCC, 화성산업 등을 쌍용머티리얼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했다. 이 회사를 포함해 5~7곳이 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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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쌍용머티리얼 대표. |
이들은 앞으로 한달 동안 쌍용머티리얼의 실사를 진행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쌍용머티리얼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매각이 추진되는 쌍용머티리얼의 지분은 쌍용양회가 보유한 52.2%다.
쌍용머티리얼은 모회사인 쌍용양회가 사모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인수되면서 비핵심자산으로 평가돼 이번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지난달 진행된 쌍용머티리얼 예비입찰에 KCC와 스탠다드차타드(SC) PE 등 10여 곳의 후보가 참여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쌍용머티리얼은 자동차 전장부품과 가전용 모터에 사용되는 페라이트마그네트를 주로 생산한다. 이 소재는 연료펌프, 브레이크 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 가운데 100여 곳 이상에 사용되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등 미래차시장에서 각종 전장부품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쌍용머티리얼도 주목받고 있다. 쌍용머티리얼은 2015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65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거뒀다.
KCC는 인수후보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다.
KCC는 쌍용머티리얼을 인수를 통해 자동차 유리 및 페인트, 부품소재사업과 연관해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종가 기준으로 쌍용머티리얼의 시가총액은 1428억 원이다. 매물로 나온 쌍용양회 보유 지분 52.2%의 지분가치는 734억 원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