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주당 717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삼성중공업은 7일부터 11일까지 구주주 및 일반공모가 진행되는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을 주당 7170원으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로 모두 1조1천억 확보 예상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확정 발행가액에 따른 유상증자 규모는 모두 1조1409억 원이다. 발행분담금과 대표주관수수료, 인수수수료 등의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1조1302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공모한 자금을 선박건조와 관련한 자재를 구매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강재를 구매하는 데 3931억 원을 쓰고 엔진과 시추장비, 기타자재를 구매하는 데 각각 1724억 원, 1401억 원, 4888억 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종가를 근거로 2차 발행가액을 주당 7560원으로 산출했다.

확정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값으로 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1차 발행가액인 7170원이 최종 발행가액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전기 등 삼성중공업 주요 주주들은 이미 이사회에서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1811억 원을 출자하며 삼성생명과 삼성전기는 각각 347억 원, 245억 원을 출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