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분 100%를 보유한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7일까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 2층에 스위스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의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00% 보유 '스위스퍼펙션'으로 일본 스킨케어 공략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은 일본 도쿄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 2층에 문을 연 스위스퍼펙션 팝업스토어. <신세계인터내셔날>


스위스퍼펙션이 해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스토어 운영과 함께 일본 고급 호텔 스파 입점도 동시 추진한다.

스위스퍼펙션은 7월 도쿄에 위치한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호텔 및 스파 관계자,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파 컨벤션을 열었다. 행사 이후 신규 입점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본 최고급 호텔 스파 입점을 통한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장과 동시에 도쿄 주요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것이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스킨케어 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50%를 차지한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가 40~50대로 접어들면서 주름 개선과 에이징케어 같은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스위스퍼펙션은 기술력과 고급 이미지를 통해 일본 스킨케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브랜드의 핵심 상품들을 앞세워 일본 고객을 공략한다. 주차별로 핵심 육성상품을 선정해 집중 홍보하며 VIP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본 소비자들은 가격에 관계 없이 과학적으로 효능이 확실하게 입증된 고기능성 화장품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위스의 전통과 기술력, 최상급 성분이 집약된 스위스퍼펙션의 우수성을 알리며 일본 럭셔리 화장품 시장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스위스퍼펙션은 세포학자들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8년 론칭한 스위스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다. 202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올해 상반기 스위스퍼펙션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1.3% 증가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