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주를 발행해 SK가 보유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지분 100%)과 교환을 허용하는 내용의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자회사로 편입

▲ SK에코플랜트가 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자회사 편입을 위한 신주 발행 및 주식 교환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수반되는 두 회사 사이의 사업 시너지 효과,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등 시장의 기대감이 주주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라 분석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한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했다.

특히 산업용 가스 제조 플랜트 건설·운영 측면에서 SK에코플랜트와 협업 시너지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과 결합·활용이 용이한 데다가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신규 고객 확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더불어 에센코어(Essencore)도 자회사에 편입하기로 했다.

에센코어는 D램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반도체 모듈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SKtes)와 에센코어가 힘을 합친다면 전자·전기폐기물(E-waste), IT자산처분서비스(IT Asset Disposition, ITAD) 등 재활용 사업 분야에서 추가적 주 원자재 물량 확보 및 유통망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의 자회사 편입 작업은 2024년 11월1일에 완료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반도체, AI, 환경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을 높여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