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지 조경으로 디자인 상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K-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예원(Artistic Bosque)’과 ‘사유원(Slow Garden)’으로 공간(Space) 부문을 수상하며 단일 공동주택에서는 유일하게 공간 부문 2관왕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특화 정원 '예원'. <현대건설> |
K-디자인 어워드는 대만의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홍콩의 ‘디자인포 아시아어워드’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2012년부터 시작한 K-디자인 어워드는 10개국, 33명 이상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23개국 2627개 상품이 참가해 313개 작품이 수상했다.
첫 번째 수상작인 예원은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해 예술적이며 현대적 경관으로 재현한 특화 정원이다.
예원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신나무 숲속에 잔디와 자갈로 이뤄진 정원 위에 스테인리스 유리벽(미러월)을 설치해 공간감을 부여하고 3차원(3D) 프린팅 벤치와 야간 경관용 갈대 등을 배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수상작인 사유원은 단정하게 정리된 녹지와 중첩된 얕은 구릉(마운딩)의 선형을 조합해 이용자가 걷고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다양하고 입체적 경관을 제공해 수상작으로 뽑혔다.
현대건설은 최근 3년 동안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 ‘미국 굿 디자인’에 선정되는 등 조경 분야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공동주택 정원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