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계약, 동남아 사업 거점 확보

▲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아홉 번 째), 라이 쑤언 타인(Lai Xuan Thanh) 베트남공항공사 회장(앞줄 왼쪽에서 열 번 째), 부 테 피엣(Vu The Phiet) 베트남공항공사 사장(앞줄 왼쪽에서 열한 번 째) 등 참석자들이 30일 베트남 호찌민 베트남공항공사(ACV) 본사에서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베트남 공항사업에 진출해 동남아 사업 거점을 확보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호찌민 베트남공항공사(ACV) 본사에서 110억 원 규모의 ‘베트남 롱탄 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과 라이 쑤언 타인 베트남공항공사 회장, 부 테 피엣 사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롱탄 신공항 개발사업은 포화 상태인 기존 관문공항(호찌만 떤선넛 국제공항)을 대체할 연간 여객수용능력 1억 명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총 사업비 18조3천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규 관문 공항의 운영 컨셉과 상업·재무전략을 수립하고 총 3단계의 시험운영을 통해 2026년 9월 롱탄 신공항의 성공적 운영개시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공항의 건설 후 운영 개시 전까지 필요한 전방위적 준비과정의 집합체인 운영 준비 및 공항 이전(ORAT, Operational Readiness and Airport Transfer) 컨설팅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글로벌 공항의 운영표준을 세우고 신공항의 원활한 운영으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최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까지 16개국 36개 사업을 수주(누적 수주액 4억5백만 달러)하며 글로벌 공항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롱탄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은 공사의 첫 베트남 진출 사례로서 동남아 지역 사업 신규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적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롱탄 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지원함으로써 인천공항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해외사업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