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이 물적분할로 제일사이언스를 설립해 일반의약품사업 강화에 나섰다.
제일사이언스 대표는 한상철 제일약품 부사장이 맡는다.
제일약품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제일사이언스를 세웠다. 제일약품은 전문의약품을 맡고 제일사이언스는 일반의약품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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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제일사이언스 대표. |
제일약품의 이번 분할결정은 일반의약품사업부문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일약품의 일반의약품사업은 점점 축소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은 제일약품 전체 매출의 6%에 불과했다.
제일약품은 회사분할을 통해 일반의약품시장 특성에 맞는 판매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은 고객층이 달라 전략의 차별성이 필요하다.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은 “분할을 통해 일반의약품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개발, 생산, 마케팅 등 부문별 역량을 강화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사이언스는 한상철 부사장이 대표를 맡아 본격적인 3세경영을 시작한다. 한 대표는 전 한원석 제일약품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를 나와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은 뒤 2007년 제일약품에 입사했다. 마케팅본부 상무, 경영기획실 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제일약품 부사장으로 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