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블유게임즈의 향후 실적 흐름이 2023년 11월에 인수한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의 성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게이밍은 게임 재화와 현금의 교환이 가능한 카지노 게임 장르를 뜻한다.
▲ 더블유게임즈의 향후 성장을 위해 아이게이밍 사업 분야의 성장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더블유게임즈는 비용 통제에 근거한 이익 극대화 전략이 성공하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아이게이밍 사업 부문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31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33.4% 증가한 것이다.
신작과 아이게이밍 관련 마케팅 비용 절감이 영업이익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5.6% 감소한 159억 원을 기록했다.
약 91%의 매출은 기존 온라인 카지노(환금성이 없는 카지노 게임)에서 발생했으며, 아이게이밍과 캐주얼 게임에서 발생한 매출은 9%에 그쳤다.
이에 올해 3분기부터는 아이게이밍 관련 마케팅 지출을 확대하며 사업을 키우는 데 힘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마케팅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광고 집행을 늘리는 등 아이게이밍 관련 마케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은 마케팅 투자에 따른 매출 전환율이 높아 마케팅 성공 여부에 따른 매출 변동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가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고려했을 때, 회사의 투자 매력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말까지 외부 인수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보유 자사주의 절반을 소각할 것”이라며 “2025년에도 주주환원에 800억~1천억 원의 재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