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0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2차전지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이 전망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2차전지’를 꼽았다.
 
하나증권 "2차전지주에 저가 매수세 유입,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주목"

▲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에코앤드림 등을 제시했다.

2차전지주는 올해 크게 하락했지만 8월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연초보다 7월 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5%, 삼성SDI는 33%, 에코프로비엠은 37% 하락했다”며 “다만 8월 들어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들어 7월31일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6%, 삼성SDI는 12.2% 상승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은 6.3% 가량 하락했다.

시장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지는 가운데 성장주로 꼽히는 2차전지주에 대표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려들고 있는 셈이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기에는 이자비용이 줄어 많은 부채를 토대로 성장을 노리는 성장주가 수혜주로 여겨진다. 
 
현대차가 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유지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는 점도 2차전지주가 주목받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현대차 전기차 판매 목표를 보면 중단기는 낮아졌지만 장기는 유지됐다”며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6.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국내 2차전지주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