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주가가 3분기 호실적에도 급락했다.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무기 로비스트인 린다김씨가 방산사업에 손을 댔다는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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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 방산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
1일 한화테크윈 주가는 전일보다 1만3500원(21.16%) 급락한 5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년 내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그동안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는데 이날 대거 팔았다.
‘최순실 게이트’가 대규모 방산비리로 번질 수 있다는 악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는 1일 최순실씨가 린다김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관계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순실씨와 린다김씨가 차기전투기 도입사업 등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씨가 방산사업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화테크윈뿐 아니라 방산기업 주가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각각 4%, 5% 내려 장을 마쳤다.
한화테크윈은 3분기에 매출 8873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9%, 영업이익은 83.4%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