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최근 시세 하락에 맞춰 자산 축적을 늘리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
이들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비트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매도세에 힘을 싣는 ‘패닉셀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최근 시세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면서 당분간 큰 폭의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9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장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세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 보유량을 늘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크립토퀀트 분석을 인용해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한 누적 자금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장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155일 넘게 보유한 시장 참여자들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이들의 투자 성향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에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바라봤다.
중장기 관점에서 시세 상승을 기대하고 가상화폐를 매수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일시적 시세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장기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만918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