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에 관한 생각을 물었더니 ‘반대’한다는 응답이 64.0%로 ‘찬성’(28.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7.9%였다.
 
[미디어토마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놓고 반대 64.0%, 찬성 28.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찬성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반대’가 54.8%로 ‘찬성’(36.7%)을 15%포인트 이상 앞섰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70세 이상은 임명 ‘찬성’ 50.2%, ‘반대’ 36.7%였다. 

중도층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7.4%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찬성’이 52.1%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81.0%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