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가정용 미용기기의 판매량과 매출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29일 에이피알의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신규제시했다.
 
LS증권 “에이피알 미용기기 판매량과 매출 동반 성장, 화장품 결합 판매 증가”

▲ 에이피알의 미용기기와 화장품 모두 매출이 동반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에이피알 주가는 25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해외 주요 4개국의 가정용 미용기기 판매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5%로 예상된다”며 “주력 미용기기의 평균판매단가도 이전보다 10% 이상 높아져 미용기기 사업부의 판매량과 판매액의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해외 수출 주요 4개국인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의 가정용 미용기기 판매량은 1250만 대다. 시장점유율은 국내 46%, 해외 4% 수준으로 추정됐다.

올해 2분기 신제품 울트라튠이 출시됐으며 3분기 하이푸 출시가 예정된 만큼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바라봤다.

가정용 미용기기의 자체 생산 신제품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상품(OEM)에서 자체생산 제품으로 포트폴리오가 변경되고 있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상품은 자체생산보다 생산원가가 30% 정도 높은 것으로 파악돼 수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자체생산 제품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미국 로컬 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열린 아마존 할인행사인 아마존프라임데이에서 2일 동안 매출 60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행사는 유료회원을 대상으로만 진행됐다.

11월 열리는 최대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는 1주일 동안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하반기 미국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바라봤다. 

현재 에이피알의 최대 수출 국가는 미국이다. 에이피알의 미국 매출은 2022년 300억 원, 2023년 580억 원, 올해 상반기 5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정용 미용기기 판매 증가에 따라 화장품 매출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미용기기 판매 호조에 따라 화장품 결합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모성 제품인 화장품의 재구매율도 증가하고 있다”며 “미용기기의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으며 화장품의 해외 매출 성장속도도 국내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520억 원, 영업이익 12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7%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