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덕도신공항 인근에 효율적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지차체, 공공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접근교통망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접근교통망 TF 첫 회의, "효율적 교통 인프라 위해 적극 협력"

▲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회의에는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TF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접근 및 연계교통망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효율적 부산·울산·경남 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방안을 논의하는 등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TF에는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을 중심으로 가덕도신공항 인근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며 TF 내 실무팀 회의도 수시로 운영한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각 사업 시행자별로 추진하고 있는 도로 및 철도망 건설사업 추진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효율적 사업추진 방안 관련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총 사업비 6297억 원을 투입해 가덕도신공항부터 부산시 송정동 구간을 연결하는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왕복4차로, 9.3km)를 2029년까지 건설한다. 이를 위해 10월에 입찰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 있는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사업(4차로, 2.6km, 1298억 원)을 올해 안에 발주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사업(4차로, 12.9km, 1조1245억 원)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업 모두 2029년까지 개통하기로 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총 1조2948억 원을 투입해 가덕도신공항부터 부산시 구랑동 구간에 접근철도를 2031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TF는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TF팀 논의를 통해 조기완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상남도는 지역주민이 더욱 편리하게 신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덕도신공항 교통망을 구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신속한 인허가로 사업추진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가덕도신공항 개항 후 지역 주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항 인근 교통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효율적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등 참여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