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1784'에 적용한 테크 컨버전스 기술, 다른 빌딩에 이식하기로

▲ 지난 27일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이지스자산운용,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등 관계자들이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의 경기도 성남 제2사옥 '1784'에 적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 기술과 노하우가 외부에 이식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함께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개발한 'FIT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형 업무와 주거 공간을 조성·운영하기 위해 각 사의 전문 영역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의 첫 적용 대상은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이 될 예정이다. 

팀네이버는 태평로 빌딩에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기술을 이식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지도, 스마트플레이스, 증강현실(AR)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한 로봇 배송 솔루션을 구축한다. 네이버웍스를 활용해 출입보안, 결제, 주차, 로봇 배송 주문, 스마트 제어 솔루션 등도 제공한다. 네이버랩스는 미래형 상업 공간RHK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을 위한 로봇 등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리츠는 각각 펀드 조성과 투자, 보유 자산에 대한 플랫폼 적용 추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는 테크 컨버전스 공간 플랫폼에 접목하기 위한 공간구축, 제품 패키징 및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은 향후 주거 공간까지 적용 영역을 확장해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보유한 주거 공간에도 우선적으로 적용을 시도하기로 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테크 컨버전스 빌딩의 경험을 업무, 주거공간까지 넓혀 네이버의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