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대 강변북로 모습. <서울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한강변 간선도로를 재구조화해 한강으로 연결성을 회복하고 개발사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26일 서울시는 ‘한강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용역’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업수행자가 결정되는 9월부터 용역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강변북로 가양대교~천호대교 26.7㎞ 구간과 올림픽대로 행주대교~구리암사대교 36㎞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장거리 고속통행을 위한 자동차전용도로로 도심 교통을 외곽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상습정체로 간선도로 기능이 저하되면서 재구조화 필요성이 떠올랐다. 한강변과 도심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반포·잠실·압구정지역 대규모 정비사업 등 한강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담는다.
관련 개발과 교통 계획 등을 분석해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하고 일반도로 전환과 상부공간 활용방안도 검토한다.
한강교량 진출입 체계의 효율화 방안과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양재~고양 고속도로 민자사업과 연계하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한강변 간선도로는 변화한 도시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한강변 간선도로 공간재편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