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완 기자 gwkim@businesspost.co.kr2024-08-26 11:29:2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화학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지만, 패션 부문의 비수기 효과가 발생하고 산업자재 공장 정기 보수로 아라미드 물량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 패션부문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캐시카우 제품인 아라미드 공장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3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패션 부문 비수기 효과가 발생하고, 산업자재 부문 중 캐시카우 제품인 아라미드의 기존 7500톤 공장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새로 증설한 아라미드 공장은 100% 가동되고, 정기보수 후 기존 플랜트 수율이 개선될 것이며, 아라미드 펄프 증설이 완료돼 올해 4분기부터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미주 광케이블 수요 증가와 내년으로 이연된 일본 경쟁사의 대규모 정기보수로 추가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경우, 판가 인상으로 3분기에도 추가 수익성 개선이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 석유수지 설비 폐쇄에 더해 대체재 가격이 상승했다”며 “따라서 회사의 주력 제품 중 석유수지는 이번 분기에도 판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전자회로기판(PCB) 수요 증가로 회사의 전자재료용 제품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에폭시수지 또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8월 폴리에스터필름을 분할해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합작법인 지분은 18%로, 필름 부문 실적은 연결 영업이익뿐 아니라 지분법 이익에서도 제거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필름 부문 중단사업 처리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상반기 약 70억 원이 반영됐고, 3분기부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75억 원, 영업이익 22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0.4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2.20% 증가하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