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3자 추천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안과 관련해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것을 두고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3자 추천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안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야기한 것이지만 야당도 동의할 수 있으니 여당에 공식제안하라고 한 것 아닌가”라며 “채 상병 특검법안을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으니 여야가 합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상병특검법을 두고 별도의 중재안을 낼 것인지는 여야 대표 회담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25일 만나 논의한다고 했으니 지켜볼 것”이라며 “이 문제를 두고 어떤 방향을 잡을지는 여야 대표회담 결과를 보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여야 대치상황을 놓고는 여당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 의장은 “문재인 정부 첫 해에 제가 민주당 원내대표를 할 때 교섭단체가 4개였지만 이른바 협치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한 것은 여당이었다”고 말했다.
강렬한 공세를 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전향적 태도를 당부했다.
우 의장은 “태도가 리더십이라는 말도 있듯이 민주당은 다수당인 만큼 대화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끌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방송3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또다시 폐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두고는 여야에 합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우 의장은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국회의장으로서 제가 제시한 중재안을 여야가 검토해서 합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올해 7월 ‘야당의 방송법 입법을 잠정보류하고 정부와 여당은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작업을 중단하되 범국민협의체를 통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