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촌에프앤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점포당 매출이 회복되고 있으며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교촌에프앤비가 2분기 유통망효율화 작업에 힘입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교촌에프앤비 목표주가를 1만2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8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의 점포당 매출이 늘어나며 2분기 매출이 기대 수준을 상회했다”며 “2분기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에 따른 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5월 전국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기존에 각종 원재료 및 부재료를 공급업체에서 납품받아 전국 주요 거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맹지역본부에 납품한 뒤 해당 지역 내 가맹점주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유통망을 운영했다.
가맹직영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교촌에프앤비가 직접 가맹지역본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가맹지역본부를 거쳐야 했던 유통단계가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어들면서 물류를 효율화하겠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교촌에프앤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39억 원, 영업손실 9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7% 늘었으나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점포당 매출이 2022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유통망 효율화를 위한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 비용이 크게 반영되며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3분기부터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 효과가 반영되고 올림픽 및 성수기 효과 등에 따라 외형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경쟁업체의 가격 인상에 따라 감소했던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분기에는 남은 가맹지역본부 7개의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판매관리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4분기 실적 개선 폭이 더울 클 것으로 예상됐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668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4.4%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