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280만 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신중한 태도를 내비치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의 추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8280만 원대에서 등락, 미국 대선 결과 주목하는 가상화폐 시장

▲  미국 대선 후보들의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 차이가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11시3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3% 오른 8285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시세는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4% 하락한 363만3천 원에, 테더는 1USDT(테더 단위)당 0.01% 하락한 1391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비앤비(1.42%), 솔라나(0.41%)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유에스디코인(-0.14%), 리플(-0.25%), 도지코인(-0.70%), 에이다(-0.01%), 트론(-1.06%)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5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1년 동안 강세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최고점과 최저점이 20배 가량 차이났던 예전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는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대선캠프의 정권 인수팀 위원장으로 린다 맥마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설립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러트닉 최고경영자는 암호화폐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는 인물로 평가된다.

같은 날 미국 NBC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0만~500만 달러(한화 약 13억5천만~67억7천만 원) 규모의 암호화폐 지갑과 가상 이더리움 키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