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루닛이 하반기 국내 처방 확대와 해외 영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 솔루션 인사이트CXR와 유방 촬영 영상 분석 솔루션인사이트MMG가 국내 병원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의 매출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루닛이 하반기 국내 처방 확대와 해외 영업 호조가 예상되면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직전거래일인 14일 루닛 주가는 3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루닛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2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4.6%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99억 원 확대됐다.
신 연구원은 ”5월 합병이 완료된 미국 유방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볼파라헬스 재무제표연결에 따라 외형은 성장했지만 상반기 인력 채용이 늘면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볼파라헬스는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확보하는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어 월 매출 40억 원 이상을 꾸준히 거둘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는 국내외에서 인사이트 제품군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사이트 제품군은 국내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진 데다 해외에서도 볼파라 미국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유럽에서 영업 1주년을 맞았고 일본 협력사 후지필름이 현지 영업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을 제외한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5억 원, 영업손실 5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2023년과 비교해 168.9%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98억 원 확대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