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상장지수펀드(ETF)시장 불건전 영업행위 의혹 관련 실태 점검에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ETF 시장 점유율 상위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서면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삼성·미래에셋·KB·한투 포함 자산운용사 ETF 불건전 영업 서면조사

▲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의 상장지수펀드(ETF)사업 불건전 영업행위 의혹과 관련 실태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가 ETF 자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지원이 있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에서 ETF 시장 불건전 영업행위에 관한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7월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주요 상품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 등 순자산의 15%가 삼성금융계열사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뒤 운용사들의 영업관행과 관련 “현장점검은 해야겠지만 검사까지 진행될지는 모르겠다”며 “성장하고 있는 ETF 시장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