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카이스트와 함께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시장 예측모델’ 개발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 인공지능(AI) 상업용 부동산시장 예측모델(CRP)’ 개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은행> 

[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업용 부동산시장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하나은행은 AI에 기반을 둔 ‘하나AI 상업용 부동산시장 예측모델(CRP)’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AI CRP’ 서비스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상담에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은행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업해 공동 개발했다.

하나AI CRP는 국내 시장에 특화한 상업용 부동산시장 예측모델로 국내 자산배분 및 예측모형 개발 분야 전문가인 KAIST 김우창 교수팀과 하나은행 부동산 투자자문팀이 시장 데이터와 선별된 변수를 활용해 만들었다.

하나AI CRP 개발팀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핵심 지표로 정의했다. 

하나AI CRP는 핵심 지표에 더해 금리, 소비자물가지수, 무역수지 등 시장정보뿐 아니라 △지역별 인구 및 인구밀도 △합계출산율 △자동차등록현황 등 50여 가지 변수에 기반을 두고 분석된 단기·중기·장기 상업용 부동산시장 경기 정보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하나AI CRP 서비스를 2024년 하반기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제공하며 고객에게 최적화한 투자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은정 하나은행 자산관리(WM)본부 본부장은 “하나AI CRP 서비스로 고객이 더 전문적 투자상담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외에도 다양한 부동산시장별 예측모델도 개발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창 KAIST 교수는 “이번 모델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고객이 본인과 유사한 사람들의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나 수익률 등을 비대면으로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