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 대선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3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대선 후보가 경합주 3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며 전국 여론조사에서 5%포인트 앞섰다”며 오늘의 테마로 ‘미국 대선’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 대선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카라 해리스 선거 홈페이지 갈무리> |
관련 종목으로는 우리기술투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오성첨단소재, 루닛, 한화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미국 대선은 최근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이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배턴을 넘겨받아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층을 결집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후보의 첫 TV토론도 9월10일(ABC방송) 열리는 만큼 관련 종목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두 후보와 소속 정당 이념적 성향에 차이가 있어 관련주도 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면 가상자산과 방산, 은행, 에너지, 헬스케어 관련주가 상승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높아지면 마리화나와 의료 인공지능(AI),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우리기술투자는 코스닥 상장 금융사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코스피 시장 상장사로 국내 대표 방산주로 여겨진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