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가 대부분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미국 반도체주 하락 영향으로 8일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8일 오전 10시2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2.14%(1600원) 하락한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87%(1400원) 떨어진 7만3300원에 장을 출발해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4.19%(7100원) 낮은 16만2200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파두(-8.51%), 테크윙(-6.98%), 이오테크닉스(-5.44%), 미래반도체(-4.67%), 시지트로닉스(-4.47%), 한미반도체(-4.26%), 사피엔반도체(-3.14%) 등 반도체주 주가도 내리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9%(141.30포인트) 하락한 4426.27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5.12%), ARM(-5.56%), 브로드컴(-5.32%), 인텔(-3.63%), 마이크론(-2.47%), AMD(-1.16%), 퀄컴(-1.64%) 등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을 서버에 탑재하며 올해 주가가 급등했던 기업이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7일(현지시각) 2024년 2분기에 매출 53억1천만 달러(약 7조3208억 원), 주당순이익 6.25달러(약 8616원)를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53억 달러)에 부합했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8.07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