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하면 김경수 전 지사의 피선거권 제한을 풀어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2%가 '복권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토마토] '김경수 광복절 특사 복권' 여론조사 찬성 43.2% 반대 41%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연합뉴스>


반면 '복권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9%로 조사됐다.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에 찬성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의견의 격차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는 찬반응답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0.7%, '반대한다'는 응답이 38.1%로 조사됐다. 

한편 보수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1.1%로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5%로 우세했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7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22년 12월 특별 사면됐다. 다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7년 12월가지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번호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응답률은 2.3%다.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