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중국 시장의 구조조정, 재고 증가 등으로 2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냈는데 3분기에도 이런 영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6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구조조정 역풍, 재고 자산 환입 등으로 중국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며 “코스알엑스 연결 편입 실적을 제외한다면 매출이 14%나 감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천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9% 줄어든 것이다.
하반기에도 중국 구조조정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구조조정 역풍은 이번 분기 처음 인식된 코스알엑스의 이익을 넘어서는 손실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여전히 구조조정 영향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3분기 비수기까지 겹치며 중국 영업손실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중국 지역으로 글로벌 점유율이 확대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가 편입되며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서구권 점유율이 확대되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유럽·중동 등으로 기회 요인이 확대되며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맞춰진 점 또한 우호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천억 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