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5%(0.26달러) 상승한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경기침체 우려 진정되고 중동 긴장감도 높아져

▲ 5일(현지시각) 백악관 마당에 착륙한 헬기에서 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4%(0.18달러) 오른 배럴당 76.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완화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6%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4%, 나스닥지수는 1.03% 상승한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미국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하며 경기 위축에서 확장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공격당한 상황을 가정한 상태에서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원조 수단들을 보고받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같은 날 G7 국가들에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로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