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시 폭락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내린 대형주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6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7% 이상 하락세를 보인건 역사상 10번 있었는데 이 중 2번을 제외하곤 모두 다음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오늘의 테마로 ‘낙폭 과대주’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6일 오늘의 테마주로 삼성전자 등 낙폭 과대 대형주를 꼽았다. |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보로노이, 알테오젠 등을 제시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일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중동 정세 불안 등이 겹치며 전날 코스피는 8%대, 코스닥은 11%대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 주도주도 화마를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이들 반도체 종목은 AI(인공지능) 과열 우려도 작용하고 있던 만큼 낙폭이 컸다.
다만 전날 발표된 미국 7월 ISM(공급관리협회)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약해졌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개별주는 낙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한편 하나증권은 이날 또 다른 테마로 ‘폭염’을 꼽았다.
관련주로는 옴니시스템, 일진전기, 파세코, 위닉스, 신일전자, 롯데칠성, 빙그레, 롯데웰푸드 등을 제시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가 93.8기가와트를 기록하면서 예비율은 9%까지 하락했다. 중부지방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며 전력 수요가 여름철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장마 이후 폭염이라는 점에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이번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율 10% 이상을 유지해야만 정전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력 관련주들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지난달 1~22일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4% 했다는 점에서 식품주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