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25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과 미국 증시의 기술주 급락에 영향을 받아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 8250만 원대 하락, 중동 갈등과 기술주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

▲ 5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과 미국 증시의 기술주 급락에 영향을 받아 5만5천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48% 내린 8250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6.95% 하락한 381만5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5.30% 내린 70만5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14%), 솔라나(-2.87%), 유에스디코인(-0.21%), 리플(-5.48%), 도지코인(-3.92%), 에이다(-4.68%)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트론(0.5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트코인이 5만5천 달러(약 7477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를 살해하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인텔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도 최근 실적부진과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요인들은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나흘 째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4일 새벽(현지시각)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이 5만5천 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