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SK아메리카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투자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SK온의 조기 흑자전환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2년 12월2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딜로이트앤터치 뉴욕사무소에서 회계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맥킨지와 LG건설을 거쳐 SK그룹으로 합류했다.

SK그룹에서 SK에너지 R&C(Resource & Chemicals) 부문 사장,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에너지 R&M(Reflecting & Marketing) 부문 사장, SK그룹의 G&G(Global & Growth)추진단장, SKE&S 대표이사,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에너지화학위원장을 지냈다.

헷지펀드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때 최고재무책임자로 SK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지켜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다.

침착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독서를 즐기고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겸 SK아메리카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가운데)이 2024년 7월8일 한국을 방문한 그렉 애버트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 일행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 텍사스주 >

△SK온, SK트레이딩, SK엔텀 3사 합병 추진
유정준은 SK온의 실적 변동성을 줄여주고 든든한 자금줄을 마련할 수 있는 흡수합병을 추진 중이다.

SK온은 2024년 7월17일 이사회를 열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합병 기일은 SK트레이딩스인터내셔널이 2024년 11월1일이며, SK엔텀은 2025년 2월1일이다.

SK트레이딩은 국내 유일의 원유 및 석유제품 전문 거래 기업이다. SK엔텀은 유류화물의 저장과 입출고 사업을 하는 탱크터미널 사업을 하고 있다.

3사의 지배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다음 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3사 간 합병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SK온은 장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터리의 주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투자를 통해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을 선점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SK트레이딩의 트레이딩 역량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전기차 시장의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보완적 수익구조가 필요하다”며 “다른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소형 전지, 에너지저장장치 등 사업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만들고 있다”며 “합병을 통해 SK온은 연 5천억 원 이상의 '법인세, 감가상각, 이자비용을 적용하기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반으로 배터리 사업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은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SK이노베이션의 알짜 자회사를 SK온과 합쳐 전기차 수요성장 둔화(캐즘)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온은 회사 설립 이래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10분기 동안 쌓인 누적 적자만 총 2조6411억 원이다.

부채 비율도 심각하다. SK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 기준 회사 부채비율은 188.2%이며, 분기 이자비용만 약 1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엔 이자비용으로만 무려 4698억 원을 지출했다.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 SK온 실적.

△SK온 창사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
SK온은 창사 이래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정준이 SK온에 소방수로 투입된 주요 배경이다.

SK온은 2024년 1분기 매출 1조6836억 원, 영업손실 3315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1%, 영업손실은 3.8% 줄어드는 데 그쳤다.

SK이노베이션에서 2021년 10월 분사된 이후 연속 분기적자 기록은 ‘10’으로 늘었다.

앞서 SK온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2조8972억원, 영업손실 5818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배터리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메탈가 약세로 판매가격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SK온의 출하량 역시 감소했다”고 적자의 원인을 진단했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SK온의 재무건전성과 자금조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SK온의 부채비율은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188%로 LG에너지솔루션(85%), 삼성SDI(72%)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는 53%로 역시 LG에너지솔루션(26%), 삼성SDI(18%)보다 높다.

SK온은 총차입금 규모도 19조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13조 원), 삼성SDI(6조 원)보다 많다.

악화된 재무구조는 SK온의 설비투자 부담은 키웠다. SK온은 2024년 7조5천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했는데 2024년 1분기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3조3216억 원에 그쳤다.

△SK온 비상경영 선언
유정준이 SK온에 부임한 직후 SK온은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SK온은 2024년 7월1일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주요 내용은 조직을 효율화하고 흑자 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키로 한 것이다.

이번 비상경영선언에는 전기차 시장 둔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변화가 필요한 모든 영역을 과감하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 선언으로 먼저 경영진부터 성과 중심 인사와 연봉 동결 등을 적용했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은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4년 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 임원 연봉도 동결한다. 임원들에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했다.

앞서 시행했던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SK온은 비상경영과 별개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위기는 오히려 진정한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는 기회”라며 “우리 모두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음)’ 정신으로 패기 있게 최선을 다한다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대외사업 경험 살려 SK온 글로벌 사업 확대 노력
유정준은 SK온 대표이사 부임 이후 미국과 관련한 대외활동을 통해 대표이사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유정준은 2024년 6월10일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소형원자로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개최한 소형원자력로 착공 행사에 참석하며 SK온 부임 이후 첫 대외행보를 시작했다. 같은해 7월9일 방한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를 만나기도 했다.

기존에 맡아왔던 미주대외협력총괄직을 유지하는 만큼 미국 관련 대외활동을 손에 놓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은 SK온의 주요 시장이다. 조지아주에 단독공장 2곳을 운영 중인 SK온은 포드, 현대차와 각각 합작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와 조지아에 건설 중인 포드, 현대차 합작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운영된다.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포드와 링컨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6월7일 유정준의 대표이사 선임을 발표하며 "유정준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SK온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기에 빠진 SK온의 수장으로 낙점
유정준은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SK온에 투입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6월10일 유정준 SK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사임하고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정준은 1998년 SK그룹에 합류해 SK에너지 R&C(Resource & Chemicals)와 R&M(Refining & Marketing) 사장,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SK G&G(Global & Growth, 글로벌미래성장동력발굴) 추진단장 사장, SKE&S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SK그룹의 북미 사업을 총괄해 왔다.

재계에서는 SK온의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 부임한 유정준의 미래가 험난할 것으로 바라봤다

SK온은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90%까지 올렸음에도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온은 2024년 1분기 매출 1조6836억 원을 거둬 2023년 4분기보다 38%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천억 원 이상 늘어났다.

2024년 1분기 공장 평균가동률은 69.5%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하면 26% 이상 감소한 것이다. 2023년 평균 가동률(87.7%)과 비교해도 18.2% 줄어든 수치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온은 북미 공장 가동률 회복 여부가 적자 축소의 가장 큰 변수"라며 "북미 공장의 판매량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도 궤를 같이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SK온이 걸어온 길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그룹의 계열사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부문이 모체로 2021년 10월1일 SK이노베이션이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주력 제품은 삼원계 배터리인 니켈·코발트·망간(NCM9)이다. 양극재를 구성하는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의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SK온은 중국, 헝가리, 미국 등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 말 기준 최대생산규모는 연간 71.5GWh이다. 2023년 평균가동률은 87.7%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자동차,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경쟁사는 중국의 CATL과 BYD,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일본의 파나소닉 등이 있다.

2023년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9%로 5위를 기록했다.

SK온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8972억 원, 영업손실 5909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69.3% 늘었으나 적자가 이어졌다.

2024년 11월 예정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합병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트레이딩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8조9630억 원, 영업이익 5746억 원을 거뒀다.

2023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분 89.52%를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이 설비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SK온을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는 곳이다.

유정준이석희 사장 등 각자대표이사 2인이 SK온을 함께 이끌고 있다.

SK온의 직원 수는 2023년 말 기준 3593명이며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3.87년, 1인당 평균 급여는 9천만 원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의 북미지역 사업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유정준은 SK그룹의 미주대외협력총괄로 근무하면서 그룹의 북미지역 전략을 지휘하고 있다. SK온 대표이사 선임 이후에도 미주대외협력총괄 및 SK아메키라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SK, SK하이닉스, SKE&S 등 SK그룹 계열사 3곳은 2024년 1분기에 미국에 SK아메키라스 법인의 지분 20%를 보유하기 위해 각각 출자했다. 출자 이후 SK아메리카스의 자본금은 660억 원 규모로 늘었다.

SK아메리카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2개 계열사가 출자한 기존 SKUSA 법인을 확대한 것이다.

이는 SK그룹이 북미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분야에서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정준은 SK아메리카스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SK그룹에게 있어 북미 시장과 미국의 정세는 핵심 사업의 이익과 직결된다. SK그룹가 북미지역에서 배터리, 바이어, 에너지,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사업을 대규모로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미국 대선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SK온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고 있는데 세액공제 축소로 직접 타격을 받거나,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고객사 출하량이 감소하는 간접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SK하이닉스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정부보조금을 받지 않고서는 투자 수익성을 지켜내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유정준은 2022년 12월 SKE&S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지주사 SK가 신설한 미주대외협력총괄에만 전념하면서 SK그룹의 북미사업을 총괄해왔다. 유정준이 미주대외협력총괄에 오른 것은 2022년 3월이었다.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SK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04년 2월22일 SK 본사에서 SK 이사회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SKE&S ‘장수 CEO’로 굵직한 성과 남겨
유정준은 2013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약 10년 동안 SKE&S를 이끌며 재무구조 개선, 사업다각화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유정준은 SKE&S의 전신인 SK엔론의 총 8인의 등기임원 중 한 사람으로 1999년 선임되면서 SKE&S와 인연을 맺었다. 2005년 합작 파트너인 미국의 엔론이 SK엔론 지분을 모두 정리한 뒤 유정준은 SK엔론의 등기임원직을 내려놓고 잠시 떠났다.

유정준은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SK그룹 G&G 추진단장 등 거치다가 2013년 SKE&S로 돌아와 대표이사를 맡았다.

대표이사 부임 이후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등 사업장을 매각해 1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하며 SKE&S의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LNG 가치사슬 구축과 친환경에너지 사업 전환에 투입해 현재 SKE&S의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보령 LNG터미널 구축(2017년), LNG수송선 확보(2019년) 등을 추진했고 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 사업진출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유정준은 SKE&S의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를 도시가스와 집단에너지 등 기존 발전원에서 LNG(액화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로 다각화하기도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0년 유정준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당시 SKE&S가 운영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는 200MW가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가운데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것은 900kW급의 함안 태양광발전소와 3MW급의 창원1 태양광발전소뿐이다.

SKE&S는 2020년 9월 새만금개발청이 진행하는 200MW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국내 최대의 수상 태양광회사로 발돋움할 기회까지 잡았다.

SKE&S는 SK그룹의 ‘수소사업추진단’ 발족에 맞춰 2023년까지 연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2025년부터는 블루수소(LNG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없앤 친환경 수소)를 연 25만 톤 추가로 생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SK그룹 경영권 분쟁 ‘소버린 사태’에서 전면에 나서
유정준은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이 SK 지분을 매입하면서 일으킨 경영권 분쟁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SK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방어에 크게 이바지했다.

소비린자산운용은 2005년 7월18일 보유하고 있던 SK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약 2년4개월동안의 SK그룹-소버린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됐다.

소버린자산운용은 2003년 3월 SK지분 14.99%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 뒤 경영진 퇴진을 요구했다. 당시 SK그룹이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었다.

유정준은 당시 분식회계를 지시하고 계열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구속돼 있던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경영권 분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를 직접 만나 설득했다. 쿠웨이트의 국영 석유회사가 이에 응해 3천억 원을 들여 SK 지분 4%를 취득해줬다.

언론과도 적극 소통하면서 외국계 자본인 소버린의 목적이 단기시세차익이며 국부가 유출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

유정준은 SK의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을 둘러싼 채권단 협상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그는 2003년 6월18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SK글로벌이 법정관리 대신 출자전환을 받아야하는 이유를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소버린 측의 질문공세에도 매끄럽게 대응했다.

같은 해 10월26일 SK가 SK네트워크를 살리기 위해 8500억 원 출자를 결의하면서 경영권 분쟁의 제2막이 올랐다. 소버린 측은 "SK의 현 경영진이 주주가치 극대화 등 핵심이슈에는 관심이 없고 경영진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그룹 경영권 분쟁은 2004년 3월12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안건을 두고 벌어진 표대결에서 SK가 내세운 후보들이 모두 선임되면서 최태원 회장 측의 승리로 끝났다.

소버린은 2004년 10월 SK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또 한번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당겼다. SK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요구안을 부결시켰다.

소버린는 이듬해 3월1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소버린은 외국계 투자기관에게 보유하고 있던 SK지분 14.82%를 전량매각했다.

한편 소버린이 약 2년4개월 동안 거둔 투자수익은 시세차익 7558억 원, 배당금 485억 원, 환차익 1316억 원 등 모두 합쳐 9천억 원이 넘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SK G&G 추진단 사장(맨 오른쪽)과 최재원(오른쪽 세 번째) SK 수석부회장, 서진우(오른쪽 두 번째) SK텔레콤 플랫폼 사장 등이 2011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의 돌비 부스를 방문해 람지 하이다무스(맨 왼쪽) 돌비 영업마케팅 담당 부사장으로부터 새로운 IT 트렌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SK >

유정준은 2024년 6월 SK온에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 SK온은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감소(캐즘)과 중국산 저가 전기차 배터리 공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다.

유정준은 SK온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확대,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반도체와 함께 배터리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는데 SK온은 그동안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 2024년에도 SK온은 약 8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정준은 SK온의 투자속도를 조절하고 각종 비용을 줄이면서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SK온의 사업성 개선의 관건으로는 미국 공장의 수율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 등이 꼽힌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드니켈, 리튬인산철 배터리 제품 개발 여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유정준은 SK온의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긴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함께 손발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SK아메리키스의 대표이사로서 북미지역 정세 변화에 대응전략을 찾아야 한다. SK그룹은 배터리, 에너지, 바이오 등의 사업을 북미에서 전개하고 있는데, 2024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정부의 정책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 평가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정준 SK에너지 R&M 사장 등이 2010년 9월3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아이크 바티스타 브라질 EBX그룹 회장과 만나 브라질 지도를 함께 보면서 자원협력 등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바티스타 회장, 유정준 사장, 최태원 회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 SK >

유정준은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에서 주력사업인 정유와 화학, 에너지사업을 두루 총괄하며 지주사 전환과 자원 개발 투자 등 SK이노베이션의 현재 사업구조의 기틀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헷지펀드 소버린과 벌어진 경영권 분쟁에서 SK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경영권 분쟁을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당시 유정준은 소버린과 대화 창구역할을 하면서 채권단의 출자전환 협상을 이끌어 냈다.

2003년 소버린자산운용은 SK 지분 14.99%를 확보하고 2대주주에 오른 뒤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듬해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에서 소버린 측이 완패하며 끝났다.

이를 계기로 유정준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 고려대 동문이기도 하다.

SK그룹에서 SK네트웍스에 대한 출자전환 이사회 결의, SK해운 유동성 지원, SK의 자사주 매각, SK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이끌며 그룹에서 핵심적 임무를 맡아왔다.

유정준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복심으로도 알려져 있다.

유정준 사장은 최재원 부회장과 이전부터 손발을 맞춘 경험이 많다. 두 사람은 테러가 벌어지는 위험지역에 동행하는 등 고락을 함께하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과 유정준은 2009년 기업인들이 방문을 꺼리는 이라크 출장을 방탄조끼를 입고 다녀오기도 했다. 테러 발생으로 이라크에서 하루 5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위험이 고조됐을 때다.

유정준은 최 부회장이 2010년 수석부회장에 올라 그룹 부회장단을 이끌면서 경영 전면에 떠올랐다. 유정준은 부회장단 산하에 실무조직으로 신설된 글로벌성장(G&G)추진단을 맡아 최 부회장을 수행해 글로벌 현장을 다녔다.

부회장단과 G&G추진단이 구성된 직후인 2011년 초 최 부회장과 유정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일 등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나이 차이도 한 살 밖에 나지 않는다.

취미는 독서다.

인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성공회대에 개설된 'CEO와 함께하는 인문공부' 강좌를 수강하기도 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함께 수강생으로 등록했다.

사건사고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SKE&S 대표이사 부회장(뒤편 왼쪽)이 2021년 10월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세청과 벌인 1600억 원 규모 추징금 소송에서 승소
SKE&S는 조세심판을 통해 관세청으로부터 잘못 부과받은 세금 1600억 원을 환급받았다.

조세심판원은 2019년 10월 관세청이 SKE&S에 부과한 부가가치세 1599억 원이 잘못된 처분이라는 취지의 심판을 내렸다. 조세심판원의 심판은 납세자가 승소 시 세금을 돌려받고 항소 없이 종결된다.

앞서 SKE&S와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LNG를 100만BTU당 3.5~4.1달러에 20년간 수입하기로 계약했다.

관세청은 2017년 12월에 이 가격이 시세에 비해 너무 낮다며 부가가치세를 덜 내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SKE&S에 1599억 원의 부가가치세를 매겼다.

당시 SKE&S 측은 “신고 가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보다 가격 협상력이 높아 LNG를 저렴하게 수입한 것일 뿐 고의로 가격을 낮게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E&S는 2018년 조세심판원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SKE&S 산업부 차관 향응제공 논란
SKE&S는 박기영 산업부 차관에게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져 곤혹을 치렀다.

문승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1년 11월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박기웅 산업부 제2차관이 2015년 당시 기업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한 사실은 있지만 직무 관련성은 없었고 특혜를 제공한 사실도 없었음을 내부 위원회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관련 법안을 제정하기 전이지만 국민정서에 맞지 았고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기관장으로서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의 금품수수의혹은 이주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021년 10월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 의원의 제기한 의혹에 따르면 박 차관은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에 재직 중이던 2015년 2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SKE&S 관계자들과 만나 350만 원 상당의 술과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했다.

이 의원은 “SKE&S가 위례 열병합발전시설 관련 사업이 있을 무렵 만난 것으로 수년간 미뤄졌던 공사가 박 차관이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 시절 인가가 빠르게 진행돼 SKE&S에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SKE&S 대표이사였던 유정준은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접대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대답했다.

다만 당시 SKE&S의 향응제공이 사실이라더라도 법적인 처벌대상은 아니다. 해당 사실이 발생한 시점이 청탁금지법(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SK에너지 R&M CIC 사장(오른쪽)이 2010년 2월4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에너지 >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 딜로이트앤터치 뉴욕사무소에서 선임회계사를 지냈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맥킨지에서 일했다.

1995년 LG건설에 입사했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 LG건설에서 이사대우를 지냈다.

1998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SK 종합기획실장 상무보를 지냈고 2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SK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다. 2002년 전무로 승진할 당시 최연소 전무로 화제를 모았다.

2004년 SK 중국투자유한공사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SK에너지 R&I(Resources & International)부문장을 지냈다.

2006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SK그룹이 해외사업 가속화를 위해 해외사업 총괄본부 개념의 싱가포르 현지법인 ‘SKI’를 신설했는데 초대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7년 12월까지 SKI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8년부터 SK에너지 R&C(Resource & Chemicals)부문 사장을 지냈다.

2009년 10월 SK루브리컨츠가 설립될 때 초대 대표이사가 됐다.

2010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SK에너지 R&M(Refining & Marketing)부문 사장을 지냈다.

2011년 1월부터 SK그룹 G&G(Global & Growth)추진단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 SKE&S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2016년 2월 제6대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7년 12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이동했다.

2020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 SK미주대외협력총괄 겸 Transition TF장을 맡았다.

2024년 6월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일리노이대(UIUC)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친 유경식씨 슬하의 3남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형제인 유정현·유정우씨는 자영업을 한다. 매제는 고려대학교 교수를 지낸 백세환 솔바이오 대표이사다.

◆ 상훈

2016년 6월10일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 기타

지주회사 SK지분 1만1441주(지분률 0.02%)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7월12일 종가기준 지분가치는 약 17억7400만 원이다.

2023년 SKE&S로부터 보수로 40억5200만 원을 받았다. 2022년도 경영성과에 따른 상여가 40억5100만 원, 기타근로소득으로 의료비지급분 30만 원 등이다.

2022년 SKE&S로부터 보수로 50억9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12억5천만 원, 상여가 38억4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1천만 원 등이다.

2017년 3월29일 SKE&S의 주식매수선택권 5만3456주씩 3회를 받아 모두 16만368주를 부여받았다. 행사기간 만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해 3월29일이다.

유정준은 해당 주식매수선택원을 모두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가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면 취득 가능한 지분은 0.32% 규모였다.

어록
[Who Is ?]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한국집단에너지협회장이 2016년 9월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IEA-DHC 지역냉난방 국제학술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 업계에 25년간 몸담으며 살핀 결과 에너지 산업은 '경제성(Economic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안보(Security)'라는 세 가지 요인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큰 방향성을 결정해 나간다. 평화의 시기에는 경제성을 더 고려하지만 위기 시에는 안보가 중요하다. 지금이 딱 그런 시기로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에너지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10여년 전 대표이사 취임 후 첫 번째로 진행한 일들 중 하나가 석탄발전소를 매각하는 것이었다. 당시 석탄발전소에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었기 때문에 저항이 많았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에너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했으며 ‘넷제로’가 글로벌 트렌드이며 궁극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고 믿고 있었다.” (2022/07/26, SKE&S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전혀 없다. SKE&S에는 산하 기업이 15개가 있고 모두 독립법인이라 각 회사에서 이뤄지는 일을 알 수 없다.” (2021/10/05,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SKE&S의 청탁 의혹에 대해 질문을 받자)

"같은 정책을 펴더라도 현실에서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펴는 것과 아닌 것은 다르다. (탈탄소 방향은 옳다고 하지만) 너무 빨리 가다 죽을 수도 있고 너무 늦게 가서 도태될 수 있다. 그 타이밍을 잘 조절하는게 필요한데 이런 측면에서 에너지얼라이언스가 정부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겠다." (2021/04/06, 민간 에너지기업들이 중심이 되 만든 ‘에너지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올해는 우리 힘으로 완성한 LNG 밸류 체인을 세계적으로 확장하게 될 원년이 될 것이다. 친환경에너지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해다.” (2018/01/05, 2018년 신년사)

“36개 사업자 중에 25개가 적자다. 산업부 담당 부서와 새로운 국장이 잘 이해해서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2017/09/15, 집단에너지 CEO 조찬 간담회에서)

“2016년은 우리의 담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LNG 밸류체인의 완성이라는 성과를 거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2017년은 이러한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와 더불어 이를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험, 지식, 역량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적 능력이 Global Top Tier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원년이 돼야 한다.” (2017/01/03, 2017년 신년사)

“구성원 모두가 'SUPEX' 정신의 기본으로 돌아가 일과 싸워 이기는 패기로 무장하고 끈질긴 승부 근성을 발휘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계기가 되는 'Good Crisis'로 만들 수 있다.” (2016/01/05, 2016년 신년사에서)

“독립회사로서의 독자적 경영판단과 유연한 성장전략을 추진해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자랑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 (2009/10, SK루브리컨츠 출범을 확정짓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생산광구를 매각할 계획이 있다.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자산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생산광구의 경우 당장에 막대한 운영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금투입이 시급하지 않은 상태의 광구와 맞바꿈으로써 자금 운용을 탄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2008/11/13, 자원개발 CEO 포럼서)

“국내 기업들이 경영권을 방어하기에는 제도적 제약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 자본에 대한 역차별을 없애야 한다. 국내 산업자본이 거대한 외국 금융자본과 맞대응하기는 힘들다. 거기에다 역차별까지 받는다면 기업 기반이 순식간에 외국계 펀드들에 찬탈당할 수 있다. 기업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 (2004/03, 소버린 사태를 마무리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업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야 하며 성장동력이 단절되면 안 된다. 최 회장은 경영의 구심점이자 리더십을 발휘할 역할자다. 최 회장의 퇴진이 회사나 주주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참여연대도 인정한 바 있다. 아무런 대안 없이 최태원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2004/03, 소버린 사태를 마무리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소버린이 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데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