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새 성장전략에 따라 멀티레이블 총괄조직을 신설하면서 본업인 음악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하이브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올투자 “하이브 레이블 중앙집권화로 본업 강화, 게임 확장은 불확실성 커”

▲ 하이브가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총괄사업부를 설립하면서 본업인 음악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하이브 주가는 17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 사업영역이 기존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에서 앞으로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성장으로 재편된다“며 ”멀티레이블 체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레이블 중앙집권화 체제를 만든 것은 긍정적이나 불확실성이 큰 게임사업 확장은 회의적이다“고 바라봤다. 
 
하이브는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HYBE MUSIC GROUP APAC)’을 신설하면서 지방분권화 체제였던 멀티레이블 체제 위험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브재팬은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이 회장 자리에 올라 전 세계 음악시장 2위인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플랫폼 사업은 유료 소통 서비스 ‘위버스DM’ 아티스트 확대와 4분기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출시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멤버십 출시 전 광고를 본격 도입해 결제를 유도할 것으로 파악됐다.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은 하이브IM을 중심으로 한 게임사업 확장과 함께 오디오 및 보이스 기술,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의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브는 2025년부터 자체개발 지적재산권(IP)을 포함한 게임들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게임산업은 엔터와 같은 지적재산권(IP) 산업이지만 성장이 정체되어 고 경쟁 수준이 높아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