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사형 치료제 ‘마운자로’가 한국에서 당뇨병에 이어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
한국 일라이릴리는 7월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마운자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모습. <일라이 릴리> |
마운자로는 식사 전후 혈당을 낮추고 포만감을 높이는 효과를 조이는 주사제형 당뇨병 치료제다.
체중과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를 발휘해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말 같은 성분을 토대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내놓았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6월 한국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마운자로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것이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의 피하 주사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을 겪을 정도로 마운자로 수요가 급증한 만큼 국내 출시 일정은 불투명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계원 한국 일라이릴리 당뇨병사업부 부사장은 “마운자로의 국내 적응증 확대를 시작으로 비만을 향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며 “비만 환자가 적절히 진단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