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등 6개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소추하기 위한 절차에 나섰다.
6개 야당은 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이 방통위와 관련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상인 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4번째에 이른다.
6개 야당은 탄핵소추안에서 "이진숙 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자질에 큰 문제가 드러난 인물임에도 불국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아랑곳없이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위원장이 임명 당일 회의를 열고 '2인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위반한 것이다"며 "자신에 대한 기피신청에 대해 스스로 의결에 참여해 기각한 것 역시 법에 어긋나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번 탄핵안은 김현 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의원 등이 대표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탄핵안은 본회의에 이날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를 거치게 된다.
공동발의에 참여한 이해민 의원은 "막 취임한 이진숙 위원장은 방통위 내부 회의 운영 규칙을 편법적으로 적용하면서까지 공영방송 이사선임을 강행했고 이로써 그들의 목적이 방송장악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하며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기 위해 탄핵안 발의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