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가 판촉사원 이슈와 불경기 영향을 받아 2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5893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64.4% 줄었다.
▲ 롯데하이마트 2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64.4% 감소했다. |
2분기 순이익은 14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34.3%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판촉사원 이슈가 커지면서 능동적 영업 활동이 불가능했다”며 “외부적으로는 입주 물량 감소로 가전 교체 수요가 줄었고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가중됐다”고 말했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25일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CEO IR데이’ 행사를 열었다.
남 대표는 이 행사에서 상반기 잠정 실적과 향후 중점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전략 과제가 중장기 사업방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홈 만능해결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0% 증가했다. 신규점 2개의 매출은 기존점과 비교해 2.9배 높았다.
롯데하이마트는 성과가 더딘 이유를 놓고 판촉사원에 의존한 영업과 상품 다양성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직영사원을 중심으로 현장 영업구조를 혁신하고 가전양판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롯데하이마트는 6월 매장 영업직원 1400명을 직접 고용해 7월1일부터 현장에 투입했다. 이 직원들은 모든 브랜드에 대한 설명과 판매가 가능하다.
글로벌 브랜드 도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30개, 가성비 브랜드 20개를 새롭게 운영한다. 8월에는 화상상담 서비스도 내놓는다.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차별화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이커머스 경쟁력까지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