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영건설이 경기 광명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공사를 맡게 된다.
태영건설은 24일 한국환경공단에서 발주한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 설계심의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에 참여한다. 사진은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조감도. <태영건설> |
태영건설은 지분 45%를 들고 금호건설(15%), 도원이엔씨(15%),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1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은 경기 광명시 가학동 일대 1만7320㎡ 부지에 하루 19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굴뚝전망대를 비롯한 짚라인, 환경체험관, 암벽 등반장 등 주민편익시설 조성도 이뤄진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입찰공고 뒤 올해 6월 입찰을 거쳐 24일 설계심의를 진행했다.
공사비는 1646억 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태영건설은 내년 4월 실시설계를 마친 뒤 같은 해 5월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번 사업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으로 환경 분야에서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고 경영 정상화에도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태영건설은 3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1862억 원 규모의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5월에는 춘천시와 2822억 원 규모의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사업에 관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환경 분야 노하우와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회수시설 사업의 성공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자원회수시설로 주민 친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